[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조웅기ㆍ김신 미래에셋증권 공동 대표가 최현만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사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자 내부 결속 강화에 나섰다.

두 공동대표는 30일 공동명의로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최현만 부회장이 일선을 퇴진한 것이 아니라 총괄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큰 그림의 영역에서 전체적인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대표와 김대표는 "최 부회장은 향후 증권뿐 아니라 미래에셋생명까지 아우르는 그랜드 디자인을 하고 경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해외사업과 연금비즈니스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대표는 지난 연말, 사업부제에 이어 공동대표제 시행을 통해 책임경영 강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책임경영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최 대표이사(부회장)의 임기만료로 지난해 말 내정됐던 조웅기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ㆍ김신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웅기ㆍ김신 대표체제로 변경 운영된다. 최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조 대표는 리테일ㆍ법인ㆍ퇴직연금 부문을, 김 대표는 투자금융ㆍ트레이딩ㆍ정보기술(IT)ㆍ경영서비스 부문을 관리하도록 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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