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톰 왓슨(미국ㆍ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격인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61세인 왓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발할라골프장(파72ㆍ7297야드)에서 끝난 '챔피언스 메이저' PGA챔피언십 최종일 데이비드 에거(미국)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왓슨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서 세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바짝 붙인 뒤 가볍게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왓슨은 이로써 1980년 챔피언스투어라는 이름이 명명된 이래 가장 많은 나이에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전에는 1947년 조크 허치슨이 62세의 나이로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왓슨이 바로 2009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서 '환갑투혼'을 발휘하며 4일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치다 아깝게 준우승에 그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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