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30일(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에 3-0(7-5 6-3 6-3) 승리를 거뒀다. 빠른 발과 장기인 포핸드를 앞세워 상대를 내내 압박,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8강에서 맞붙는 상대는 로빈 소더링(스웨덴)이다. 16강전에서 질 시몽(프랑스)을 3-0(6-2 6-3 7-6)으로 눌렀다. 나달과는 그간 7차례 대결, 2승 5패로 열위다. 프랑스오픈만 따지면 예측은 달라진다. 나달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2009년 대회 16강전에서 3-1로 승리, 5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최근 하락세도 불안요소로 빼놓을 수 없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잇따라 패하며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마드리드 오픈 우승컵 등을 모두 내줬다. 이에 나달은 “우승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을 갖추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치르며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가엘 몽피스(프랑스)는 4시간 접전 끝에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3-2(6-4 2-6 7-5 1-6 8-6)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다음 대결 상대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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