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나라당 단독으로 채택한 보고서에서는 박 후보자가 공무원과 대학교수, 국회의원 등 여러 직위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것은 물론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장관 임명에 반대해 이날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기재위 간사인 이용섭 의원은 "MB노믹스’를 깨야 할 시기에 이를 고수하는 장관이 온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조 위원장은 민주당의 불참과 관련, "오늘 의결에 대해 민주당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가 불참을 선언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재위는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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