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 4만4000여명에 대한 급식비 63억원을 지난 5월31일 교육청에 첫 집행했다. 이번 급식지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매년 지원하고 있는 초·중·고생 소득하위 11%기준에 시가 올해부터 매년 5%씩을 더해 2014년까지 소득하위 30%수준까지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63억원은 올해 예산 208억원 중 3~5월분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올해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소득수준 하위 16%에 해당하는 14만3000명을 지원하게 됐다.

이번 급식지원사업으로 추가 지원을 받는 수혜자 4만4619명 중 초등학생은 1만206명, 중학생은 1만6880명, 고등학생은 1만7533명이다. 초등학생은 월 5만원, 중학생은 6만8000원, 고등학생은 7만원 정도의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자 선정 및 해당 학교 예산교부 등은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항으로 서울시는 2010년 기준 교육청 지원규모(초 8%, 중 11%, 고 16%)를 차감하고 추가 5%분에 대해 교육청에 분기별로 전출한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서울시는 도움이 먼저 필요한 저소득층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교급식비를 지원하게 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서울시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 급식용 오븐기 구매 및 일반 농축산물과 우수 농축산물 구매에 따른 차액비를 지원해 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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