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이 1일 "저축은행 비리를 감싸고 돌았던 민주당 박지원 의원, 박선숙 의원의 과거 행적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근거 없는 폭로전보다는 서민의 아픔을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으로 저축은행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배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사원,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이 저축은행을 감사하지 못하게 노력했다"면서 "감독기관의 감사가 마치 불법행위나 비열한 행위처럼 폄하하며 질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선숙 의원도 정무위에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가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며 "저축은행을 비호하고 감독기관의 감독기능을 발목 잡던 이들이 이제 와서 저축은행 결과가 감독 부실이라고 하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배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은 본인의 행적을 뒤돌아보고 즉각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장직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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