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덴마크 선주로부터 각각 LNG선 2척, 석유제품운반선 4척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TX조선해양이 하루에 총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해 화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CF Sovcomflot)로부터 17만200㎥급 멤브레인형(Membrane) LNG선 2척을 4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추후 2척 수주에 대한 옵션 계약을 포함하면 총 계약규모는 8억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각각 2013년 말, 2014년 상반기에 인도돼 가즈프롬 LNG(Gazprom LNG)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STX 조선해양은 이번 LNG선에 운송 중 발생하는 증발 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화된 화물창 보온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함으로써,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같은 날 STX조선해양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석유제품운반선 4척 수주에도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덴마크 소재의 노든시핑(Norden Shipping)과 5만t급 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또한 동형선박 2척에 대한 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이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최대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주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어제 하루에만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며 “상선은 물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