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영원무역에 대해 바이어들의 재고 소진으로 기대 이상의 오더 증가세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미국·유럽 등 바이어들의 재고 소진으로 오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영원무역의 US달러 기준 올해 1분기 오더량은 전년동기대비 8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생산공장 가동률은 90%에 육박한다.

중국 인건비 상승으로 방글라데시의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영원무역의 방글라데시 공장 원가경쟁력 부각 및 방글라데시 산 제품의 유럽 수출 관세 면세 혜택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주요 바이어인 'The North Face' 및 'Nike'의 매출성장률 역시 확대 추세"라며 "폴로와 파타고니아의 주문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비수기 생산물량 급증으로 생산법인 이익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당초 기대치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1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290% 늘어난 것.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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