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도시텃밭 7200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되는 제11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Green) 도시농업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2020년까지 건물옥상, 학교부지, 공공유휴지 등에 도심텃밭 7200개소(2700ha)로, 2010년 기준 200개소인 도시주말농장을 800개(300ha)로 늘려 녹색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도시빌딩 녹화를 위해 건물옥상은 물론 벽면, 방음벽 등에 식물을 심어 도시온도를 낮추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건물 실내를 쾌적하게 하는 녹화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LED(발광다이어오드) 등을 활용한 컨테이너형 첨단농업 식물생산공장을 산업화해 중동지역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어 궁극적으로는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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