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중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전국 항만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 추정치가185만4000TEU로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114만 7000TEU로 지난해보다 5.4%, 환적화물은 66만7000TEU로10.8% 증가했다. 특히 연안화물은 3만9000TEU로 지난해보다 40.2%나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180만TEU 이상을 달성한 이유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가 눈에 띈다. 전년 동월보다 10.7% 증가한 139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주요 국가와의 교역 확대로 수출입화물은 8.5% 증가한 75만TEU를 처리했다. 환적화물에선 역대 월별 최고실적인 63만8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Grand Alliance(GA)와 머스크 선사에서 대형 신조선을 투입해 양하물량이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17만3000TEU였으나 국토부는 이달말부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은 중국의 청도항 등 해상에 안개주의보 발령에 따른 일부 서비스 기항 취소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16만8000TEU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항 5월 환적화물이 역대 월별 최고실적을 기록중이고 광양항도 지난 달부터 1만5000TEU급 대형 선박이 기항해 물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200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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