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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다음달 초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비즈니스회의 '앨런&코(Allen&co) 컨퍼런스에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불참한다. 다음달 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자리를 함께하기 위해서다.
이 사장이 슈미트 구글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의 회동기회를 뒤로 한 채 남아공으로 향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앨런&코 컨퍼런스에 불참하는 대신 다음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IOC총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아이다호의 휴양도시 선 밸리에서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순에 개최해 온 회의로 글로벌 미디어와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회동을 통해 제휴와 합병, 기술트렌드 등 업계의 민감한 현안을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자리다. 주최측에서 초정장을 받아야만 참석이 가능하고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 추던 작년과 달리 최근에는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이재용 사장과 세계적인 IT기업 CEO들과의 만남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업계의 관심이 컸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이를 뒤로 한 채 남아공 더반 IOC총회 현장에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의 현장을 지키기로 마음을 굳혔다.
남아공 IOC 총회에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물론, 장남 이재용 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이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한국빙상연맹 회장(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일가가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최대 당면과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인 만큼 역사적인 현장에 가족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점이 이 사장의 일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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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앨런&코 컨퍼런스에 불참하는 대신 다음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IOC총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아이다호의 휴양도시 선 밸리에서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순에 개최해 온 회의로 글로벌 미디어와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회동을 통해 제휴와 합병, 기술트렌드 등 업계의 민감한 현안을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자리다. 주최측에서 초정장을 받아야만 참석이 가능하고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 추던 작년과 달리 최근에는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이재용 사장과 세계적인 IT기업 CEO들과의 만남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업계의 관심이 컸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이를 뒤로 한 채 남아공 더반 IOC총회 현장에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의 현장을 지키기로 마음을 굳혔다.
남아공 IOC 총회에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물론, 장남 이재용 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이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한국빙상연맹 회장(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일가가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최대 당면과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인 만큼 역사적인 현장에 가족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점이 이 사장의 일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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