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청정에너지 분야가 미래 M&A의 주요 목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미국과 중국, 인도가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인수합병(M&A) 목표 국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자문사 KPMG가 청정에너지 분야 경영진과 투자자, 은행, 자문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53%가 미국을 M&A 목표로 꼽았다. 그 뒤로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중국이 올랐다. 다음으로 인도와 독일, 영국이 뒤따랐다.

조사결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M&A 인기가 늘어난 이유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태와 유가상승, 자금조달 방법 때문인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분기 청정에너지 분야 M&A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두 배가 많은 112억달러(한화 약 12조원)로 바이오연료와 태양열발전이 M&A 목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점은 아시아 응답자중 중국과 인도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유럽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 보다 두 배가 많았는데 이는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M&A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KPMG 인도 부문의 리차드 레키 자문대표는 “인수 목표를 둘러싼 경쟁은 이들 기업의 글로벌 가치를 올릴 것”이라면서 “올해 청정에너지 분야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PMG는 아시아 제조업체와 연금펀드가 M&A의 주요 인수자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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