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9일 취임 한 돌을 맞아 서민과 약자를 위한 국회의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제1접견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의장으로서의 지난 1년은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세계 대진출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고 자평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서민과 약자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와 관련,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일반 계약직의 연구직화, 전문계약직의 일반직화,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 계약직 전환 등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국회가 서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은 공공기관으로서는 국회가 처음이다.

이어 '법대로 국회'라는 취임 초기의 원칙을 강조하며 ▲예산심의 지원 ▲상임위별 장기 미처리 법안의 신속한 처리 등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강화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개최된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와 관련, "해외 자원외교 및 한류 돌풍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대진출에 국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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