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올해 상반기, 자기주식 취득회사와 처분회사가 늘어난 가운데 자사주 취득 액수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KT&G, 처분액이 가장 많은 곳은 OCI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수식 매매 공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자사주 취득 회사수는 5.41% 증가했지만 취득액은 6.78% 감소했다. 반면에 자사주 처분 회사수도 8.82% 늘었지만 처분금액은 57.33% 줄었다.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수는 39개 기업으로 지난해 37개보다 소폭 늘었다. 취득금액은 6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1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수는 37개로 지난해 34개보다 증가했고, 처분액은 5353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2544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KT&G가 자사주 취득 법인 가운데 직접 취득한 금액이 가장 많았다. 취득수량은 200만주였지만 취득액은 1084억원에 달했다. 신탁계약을 체결한 법인 중에는 두산와 현대엘리베이터가 가장 많았다.

처분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OCI로 1849억원을 처분했다. OCI는 주식예탁증권(DR) 발행시 원주의 일부로 사용하기 위해 처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1649억원), 동아원(277억원), 팜스코(246억원) 등의 순이었다. 삼영전자공업은 신탁계약이 만기종료 돼 모두 60억원을 처분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