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13일 SK컴즈에 대해 SK통신그룹의 향후 전략 방향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병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기존 플랫폼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여왔다는 점에서 관련 부분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SK컴즈의 역할이 부각되며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SK컴즈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컴즈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최근 플랫폼 사업 분할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 부문은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 차량용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N스크린 서비스인 'Hoppin'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SK컴즈의 사업영역과 일정 부분 겹치고 있다.

다음과의 검색 관련 협력, SK텔레콤에 대한 쇼핑 운영권 임대 등 최근 트래픽에 대한 화폐화(Monetization)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일부터 SK컴즈는 다음과의 검색 서비스 관련 제휴를 통해 검색광고 두 번째 영역(Tier2)의 CPC(클릭과금방식 검색광고)는 다음에서, 세 번째 영역(Tier3)의 CPT(정액과금방식 검색광고) 부분은 SK컴즈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CPC 영역의 단가 상승을 통한 매출 증대와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SK컴즈는 1일 네이트 쇼핑영역의 운영권을 SK텔레콤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연구원은 "SK컴즈는 하반기 SK텔레콤으로부터 최소보장금액으로 185억원을 지급받게 되며 매출이 215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분의 75%를 더 지급받게 된다"면서 "현재 쇼핑관련 매출액이 월 30억 수준이라는 점과 운영인력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슈"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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