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세계 최초로 참조기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2005년 자연산 참조기 어미를 이용해 연구를 시작한지 6년만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자연산 참조기는 포획할 때 부레가 파열되는 등 생존율이 낮아 종묘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2세대 참조기의 적응 과정을 거쳐 이번에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하면서 종묘생산용 성어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참조기 3세대 수정란 90만개를 일부 지자체에 무상으로 분양, 정상적으로 부화에 성공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수산과학원은 지난 2009년 참조기 인공종묘를 육상수조에서 2년간 길러 체중 120g 정도의 어미로 키우는데 성공한 바 있다.

참조기는 2007년부터 제주도, 전남 영광, 여수 등에서 양식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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