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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직장인 619명을 대상으로 '오피스 스파우즈 존재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피스 스파우즈(Office Spouse)는 직장 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이성동료를 일컫는다. 소위 직장 내 남편 혹은 와이프로 불린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 중 70.0%는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는 것이 회사 생활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배우자 또는 애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남성 직장인 51.0%, 그리고 여성 직장인 59.9%가 ‘내 배우자 또는 애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답했고, 이들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나 외의 이성과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47.8%)'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륜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34.4%) △사내에 혹시 소문이 안 좋게 날수도 있음으로(17.2%) 등의 이유로 나의 배우자 또는 애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남녀 직장인 34.6%는 현재 사내에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좀 더 높았다. △20대는 30.9% △30대는 35.9%가 사내에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했고, △40대 이상의 직장인에서는 36.7%가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오피스 스파우즈의 장점은 무엇일까.
응답자는 '업무를 돕고 지지해 주는 역할'(2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직장 내 인간관계 등에 대해 상담(25.7%) △배우자 또는 애인과의 문제를 상담(19.2%) △삭막한 회사 생활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17.3%) △바쁜 업무 중 잠깐의 수다 상대(8.9%) 순이었다.
오피스 스파우즈와 돈독해진 계기는 △함께 업무를 진행하다(40.7%) △자리가 가까워서(17.8%) △회식 또는 술자리에서 모이다 보니(16.8%) △한 회사에서 함께 오래 일하다 보니(14.0%) △대화해 보니 취미나 관심사가 같아서(9.8%) 등이었다.
한편, 현재 사내에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한 214명의 직장인들 중에는 실제 자신의 애인 또는 배우자에게 오피스 스파우즈 존재에 대해 알리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장인 55.1% 그리고 남성 직장인 51.7%가 ‘자신의 오피스 스파우즈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굳이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57.9%)'와 '배우자 또는 애인이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39.5%)'라고 답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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