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5일 동원산업에 대해 참치가격 신고가 경신이 눈앞인 현 상황에서 실적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글로벌 참치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1000달러까지 하락 한 후 지속적으로 올라 최근 1900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화증권은 2008년 7월 기록했던 1950달러를 경신할 가능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동원산업의 주가는 참치가격 등락에 따라 참치가격이 낮을 때는 주가수익비율(P/E)이 5배, 참치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할 때는 11배 수준을 적용 받아왔다"며 "참치가격 신고가 경신이 예상되고, 선박 수 증가와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중장기 실적 및 상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밴드 하단 수준인 P/E 6.0배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참치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로 글로벌 어획량 규제에 따른 산업 내 공급부족 현상, 어분사료(Fishmeal)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수산물 가격 상승 추세 등을 들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일본 연근해에서 잡던 참치 공급이 중단되면서 참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근 바닷물에서 세슘과 요오드뿐만 아니라 스트론튬까지 검출돼 당분간 연근해 부근으로부터의 수산물 공급은 힘들 것으로 보여 공급부족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참치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약 12% 높은 수준이어서 동원산업은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참치가격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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