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평균이용률은 91.1%를 기록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에 따르면 원전분야 유력지인 '뉴클레오닉스위크(Nucleonics Week)'는 최신호에서 원전 10기 이상을 보유한 12개국 가운데 한국 원전의 평균이용률이 2010년 91.1%로 미국(89.3%)과 중국(86.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이후 연속해서 90%이상의 평균이용률을 유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이용률은 93.3%, 2009년에는 90.6%였다.

이용률이란 발전소가 일정 기간 동안 최대출력으로 정지없이 발전했을 때를 100%로 보고, 이에 대한 실제 운전실적을 비교한 것이다. 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원전을 그만큼 고장 없이 우수하게 운영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Nucleonics Week'는 에너지와 관련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업체인 플래츠(Platts)가 발행하는 원자력 전문 주간지로서, 매년 상반기 전세계 원전의 국가별ㆍ호기별 이용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0년도 전세계 원전의 평균 이용률은 78.95%이며, 발전량은 6기의 원전 신규가동으로 2009년 대비 약 3.4% 증가한 27억1000만MWh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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