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글로벌 경제가 회복 시기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성장부진(growth scares)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밝혔다.

로치 회장은 14일(미국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맘때 글로벌 경제는 성장부진 시기를 겪었고 올해도 그 시기를 맞게될 것”이라면서 “성장부진은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실업률 증가와 주택가격 붕괴 등으로 지난 4월 이후 주식시장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리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 부터 세계 최하위인 CCC의 투자등급을 부여받았다. 세계 경제 3위 국가 일본은 대지진으로 회복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로치 회장은 “경제 회복세가 약하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러한 성장공포 시기에는 완충장치도 따로 없다”면서 “고유가와 유로존 부채위기, 미국 주택시장 붕괴, 일본 대지진 등의 충격으로 주가는 확실히 평균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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