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약을 발라줘야 한다.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에 의해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모기나 벌, 개미 등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의 안전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제공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가려움과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디펜히드라민',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이 같이 함유돼 있는 약을 발라야 한다. 가려움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되어 있는 약을 사용한다.

특히 약을 먹거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용 후에는 의약품의 변질과 변패를 막기 위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마개를 꼭 닫아 습기가 적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일부 의약품에는 에탄올이 다량 함유돼 있어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관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식약청은 벌레에 물려 상처에 열이 나고 가려울 때 긁거나 침을 바르면 상처주위가 2차적인 감염에 의해 피부염으로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며 긁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해 노출된 피부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외출시 피부나 옷에 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에 대한 함유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상세한 정보는 식약청 의약품제품정보사이트(http://ezdrug.kfda.go.kr/kfda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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