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네티즌이 올 하반기에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는 어디일까?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청약플래너 이용 회원 1만2065명의 선호도를 조사해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5위를 선정한 결과 인기 아파트는 방배동, 역삼동 등 강남권 재건축과 보금자리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월~6월10일까지 청약플래너 가입자(1만2065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청약플래너는 닥터아파트가 제공하는 예비 아파트 청약 서비스로, 개인별로 청약조건 등을 등록하면 당첨가능성부터 예상순위, 예상경쟁률을 알려준다.

경기 및 인천에서는 신도시 광교와 성남시 재개발 현장에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방은 현재 청약 열기 핵심인 부산지역이 분양인기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 서울

올해 하반기 네티즌들이 가장 주목한 단지는 방배동 롯데캐슬이다.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683가구 중 82~251㎡ 중 3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시기는 10월경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구간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방배초등과 서문여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방배동 일대는 단독주택이 밀집돼 최근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다.

2위는 울트라건설이 서초구 우면지구 A1블록에 위치한 서초참누리 에코리치가 차지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첫 민간아파트로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단지규모는 130~213㎡ 550가구 중대형아파트로만 구성되며, 7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A1블록은 부지 북쪽에 우면산, 남쪽에는 양재천이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며, 서울 양재동과 경기 과천시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3위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이파크가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해 411가구 중 83~108㎡ 30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구간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바로 접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역삼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그 뒤를 이어 마포구 아현4구역을 GS건설이 재개발하는 공덕자이가 선정됐다. 단지규모는 총 1164가구 중 134가구를 연말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도보 3~6분거리다. 걸어서 통학 가능한 소의초등, 환일고가 인근에 위치한다. 특히 마포로를 사이에 두고 아현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이 일대 주거환경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단지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이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2구역은 북쪽에는 청계천이 흐르고, 이마트(청계천점)와 홈플러스(동대문점) 등 대형마트가 인접해 주거환경도 좋다.

◆ 경기 및 인천

경기 및 인천에서는 신도시 광교, 성남 재개발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광교 A31블록에 위치한 광교참누리가 1위를 차지했다. 울트라건설이 80㎡ 350가구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신분당선 남쪽 연장구간이 2016년 개통될 경우 역세권에 위치하게 된다. 특히 전용면적 59㎡ 소형아파트로만 이뤄져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 3위는 성남시 재개발 단지가 모두 차지했다. 대우건설이 단대동 단대구역을 재개발해 1140가구 중 85~164㎡ 252가구를 9월경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이 도보 5분내 거리로 가깝고, 중앙로, 성남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다.

이어 롯데건설이 하반기내에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622가구 중 85~148㎡ 170가구를 일반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도보 3분거리며, 부지 인근에 공원(해오름공원, 대원공원 등)이 밀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이다.

4위는 호반건설이 신도시 광교 C1블록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이 선정됐다. 단지규모는 145㎡ 508가구 주상복합으로 11월 분양계획이다. C1블록은 경기도청신청사 부지와 바로 접해 있으며, 북쪽에는 광교테크노벨리가 위치해 수요층이 탄탄하다.

마지막으로 5위는 수원시 권선동 222의 1번지에 위치한 아이파크시티가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이 80~151㎡ 1077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009년 9월과 12월에 각각 분양한 아이파크시티(C1~4블록, 3360가구)에 이어 추가로 분양하는 것이다. 이마트(수원점), GS마트(권선점) 등 대형 편의시설과 수원 패션아일랜드, 메가박스(수원점) 등 다양한 쇼핑과 문화생활까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 지방

지방에서는 부산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1~5위까지 모두 부산지역 분양단지가 차지했으며, 상반기 청약돌풍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위 모두 대연 혁신도시내 분양단지가 선정됐다. 대연 혁신도시는 공동주거지로 개발되며 주택, 공원,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에서는 대연 혁신도시 내에 80~214㎡ 2304가구를 하반기에 분양 준비 중이다. 공공기관 이전자에게 우선 분양 후 남은 물량에서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대연1구역을 재개발해 514가구 중 351가구(주택형 미정)를 9월경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연1구역은 대연 혁신도시에 포함된 단지로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걸어서 10분내 이용할 수 있다.

3위는 쌍용건설이 분양하는 남구 용호동 539의 22번지에 위치한 쌍용예가이다. 용호5지구 주거환경개선지구에 해당되며, 79~113㎡ 773가구가 9월 분양 예정이다. 부지 북쪽에 이기대공원이 위치해 조망권이 확보되며, 도보 통학거리에 있는 교육시설(운산초등, 예문여고 등)이 밀집해 있다.

이외 삼성물산은 해운대구 중동 689의 2번지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이 4위를 기록했다. 총 745가구 중 465가구(주택형 미정)가 일반분양되며, 분양시기는 9월로 계획돼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 장산역까지는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기존 중동 아파트 단지가 주변에 밀집해 있고 남쪽에는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사업이 한창 진행 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5위는 북구 구포동에 261번지에 위치한 동원로얄듀크팰리스가 차지했다. 7월 분양예정이며, 97~130㎡ 1071가구 규모다. 낙동강 조망이 확보되며, 부산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덕천역이 도보 8분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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