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복지 소외계층 2만3000여명이 새롭게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실시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전국 일제조사'결과, 총 2만3669명(1만2135건)의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 9535명은 행정기관이 직권조사를 통해, 8365명은 본인 신고로, 나머지 5769명은 제3자 신고로 발굴됐다. 또 교각 부근이나 공용화장실 등에서 발굴한 경우는 1945건으로, 전체 발굴 건수의 16%에 달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기간에 발굴된 1만2135건 가운데 4005건(33%)에 대해 긴급복지, 기초생활수급, 민간후원 등의 지원을 완료했다. 5088건(42%)은 조치 중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구축된 발굴·지원 체계를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통해 집중관리 하도록 상시화하고, 지역 내 종교단체나 자율방범대 등 발굴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조직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을 통해 기존 복지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통합사례관리를 내실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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