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와 해외건설협회(협회장 이재균)는 21일 LH 본사에서 '한·중 협력 중국신도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건설, 엔지니어링, IT·통신, 환경 관련 기업들과 금융기관 등 약 170여명이 참석했다.

LH의 한국형 신도시사업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설명회에선 사업 후보 대상지인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친저우시의 부시장이 직접 시 현황과 입지여건, 발전전략 등을 소개했다.

LH는 그 동안 중국내 사업후보지 4곳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친저우시에서 추진중인 빈하이신도시(45㎢)내의 샤징도 일부 구역(3㎢)을 가장 유력한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에 참여할 국내 건설업체 및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자리다.

중국 광시자치구 친저우시는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중국-ASEAN 자유무역구의 교두보이자 광시북부만 경제구의 거점도시다. 대항구 건설(2012년 1억t 물동량), 친저우항 공업원구(138㎢, 화학ㆍ중공업), 고신기술개발구(44㎢, 전자ㆍ바이오), 산냥만 국제관광레저타운(100㎢), 빈하이신도시(45㎢)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 사업에서 LH는 사업총괄관리(PM)를 담당한다. 재무투자자 및 건설기업 등으로 구성된 양국 컨소시엄은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한다. 다음달 중 LH는 기업과 함께 현지답사를 실시하고 8월중에는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로 협의체를 구성한다.

LH 관계자는 "한국의 특화된 첨단 IT기술이나 문화 콘텐츠를 중국신도시 개발 컨셉트에 접목시킨다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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