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은 23일 밤 서울시내 모처에서 당정청 9인 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이 제시한 대학등록금 인하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이날 당정청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이 발표한 등로금 인하 대책의 배경과 방향에는 공감한다"면서 "다만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 당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제시한 등록금 인하안 보다 야당에서 더욱 큰 폭의 인하안을 갖고 있다며 정부를 압박했고, 정부는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방향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은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은 또 전날 발표된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 중간 발표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의료계와 약사계간 의약품 분류 문제 등에 대해선 당정청이 일관성 있게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관련 법안을 조속한 시일내 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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