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언론이 '장자연 사건'과 관련, 추가 성상납 리스트가 폭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 판 인민망을 비롯한 2 백 여개 중국 주요 언론매체는 21일 장자연 자살건과 관련 새로운 진전이 있다고 밝히며 "외국에 나가 있는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가 최근 한국에 귀국해 내달 열리는 장자연 재판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인민망은 "귀국한 박씨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장자연 사건 관련 증거를 제시할 것이며 증거가 '제 2의 성상납 명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인민망에 의하면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박일태씨는 장자연과 같은 학교 출신으로 드라마 '대장금' OST 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꽃보다 남자' OST 작업 중 장자연과 재회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후 소속사에 의해 장자연이 강제로 성상납, 성 접대를 해 온 사실을 알게 된 박씨는 소속사 측에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장자연을 빼내려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박씨의 이러한 행동에 장자연과 관계를 맺은 연예계 관련 인사들은 박씨의 음악 작업에 제동을 거는 등 조치를 취했고, 박씨는 결국 중국으로 건너가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인민망은 전하고 있다.

장자연의 자살 이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남겨온 박씨는 최근 한국에서 공판 참석을 준비하는 심정을 밝혔다.

인민망은 "박씨의 제출 증거가 '제2의 성상납 명단'이라면 그 명단에 연예계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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