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날 20포인트 넘게 빠졌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나섰다.

간밤 미국 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갭상승 출발했다.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투표를 앞두고 높아진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전날 대규모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물량 출회를 주도했던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2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7.80포인트(0.86%) 오른 2088.09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이후 쭉 1%에 가까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투자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힘이 되고 있다. 전날 5000억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던 프로그램으로 26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 기관, 개인 투자자는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각각 180억원, 5억원, 17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360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호조다. 의료정밀 업종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 은행, 보험업종도 1% 이상 상승세다. 비금속광물 업종만이 소폭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처럼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8000원(0.96%) 오른 8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모두 소폭이나마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63포인트(0.76%) 오른 479.06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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