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전셋값 총액이 6개월새 30조원이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및 경기지역 전셋값 총액이 6개월새 30조원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서울·경기 아파트 전셋값 총액을 6월25일 기준으로 조사해보니 올해 1월(493조354억원)보다 30조9215억원 늘어난 523조9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올초보다 14조6926억원 증가한 286조737억원, 경기도는 16조2289억원 상승한 237조8832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자치구는 강남구(1조8701억원)였다. 이어 송파구(1조8700억원), 노원구(1조1588억원), 구로구(9141억원)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2897억원)에 이어 강남구 대치동 은마(2866억원), 강남 도곡동 도곡렉슬(1543억원),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펠리스(1440억원)·트리지움(1377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용인시가 2조9075억원 올라 전셋값 상승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원시(1조7843억원), 안양시(1조5383억원), 성남시(1조4576억원)가 뒤를 이었다. 개별단지로는 군포시 산본동 산본래미안하이어스(1809억원), 수원시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1411억원),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1304억원)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최근 계절적 비수기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은 만큼 가을 이사철과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세시장 불안 요소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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