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 그리스 의회가 29일(현지시간)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리스는 일단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긴축안은 오는 2015년까지 총 280억유로(국내총생산 대비 12%)를 확보하는 지출 축소와 수입확대 조치, 총 500억유로를 확보하는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 등을 담고 있다.

다음은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 일지.

▲ 2010년 4월13일 = 그리스 정부, 유럽연합에 구제금융 요청
▲ 2010년 5월3일 = 그리스 정부, 유로존·국제통화기금 등과 3년간 1100억유로 구제금융 제공받는 협상 타결
▲ 2010년 5월13일 = 그리스 의회, 구제금융 전제조건 긴축안 가결
▲ 2010년 5월18일 = 유로존·IMF, 1차분 지원
▲ 2010년 9월14일 = 유로존·IMF, 2차분 지원
▲ 2010년 11월15일 = 유럽연합, 그리스 2009년 재정적자 상향조정(13.6%→15.4%)
▲ 2011년 1월15일 = 유로존·IMF, 3차분 지원
▲ 2011년 4월15일 = 유로존·IMF, 4차분 지원
▲ 2011년 5월11일 = 그리스 정부, 유로존·IMF 등에 추가 지원 요청
▲ 2011년 6월13일 = S&P,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CCC' 등급으로 강등
▲ 2011년 6월16일 = 그리스 총리, '거국내각' 구성 협상 실패를 밝히고 새 내각 구성해 의회신임 투표 요청하겠다고 발표
▲ 2011년 6월17일 = 그리스 총리, 개각 단행
▲ 2011년 6월22일 = 그리스 정부, 의회 신임투표 통과
▲ 2011년 6월24일 = 그리스 정부, EU·ECB·IMF 등과 2015년까지 280억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 조치들과 500억유로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 협상 타결
▲ 2011년 6월24일 = EU 정상회의, 그리스 의회가 '중기 재정 계획' 승인해야 구제금융 5차분 지원하고 추가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표명
▲ 2011년 6월29일 = 그리스 의회, '중기 재정 계획' 승인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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