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서 15만9800㎥급 2척

29일 그리스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오른쪽)와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 (John Angelicoussis, 왼쪽)이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건배를 하며 계약성사를 축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그리스 선주로부터 4억달러 규모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과 15만98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주규모는 총 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양사는 확정분 2척 외에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하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들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총 30척, 71억3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달러)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최대 16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 엔진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보다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선사로 대우조선해양과는 1994년 첫 선박 거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0여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거의 매년 대우조선해양에 선박을 발주할 정도로 든든한 협력자이자 파트너”라며 “선주들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LNG선 건조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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