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승용차 내 일가족들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태안군 공무원들이 폭우로 위기에 놓인 일가족 3명을 구해 화제다.

30일 태안군에 따르면 장마전선으로 폭우가 내린 29일 태안읍사무소 직원 김상영(41)씨는 집중호우지역 특별순찰 중 일가족 3명의 목숨을 구해 찬사를 받았다.

김씨는 103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그날 상옥천 세월교 부근을 돌고 있던 중 물에 갇힌 승용차를 발견, 119구조대에 알려 차 안에 있던 일가족을 구했다.

구조된 이들은 태안읍 동문리에 사는 이모(66)씨 등 3명으로 상옥천 세월교를 건너던 중 물이 깊어 순식간에 차가 잠겨버린 것.

태안읍 직원 김씨는 “그날 비가 많이 내려 지대가 낮은 상옥천 세월교 부근을 순찰하러 갔는데 승용차 1대가 물에 절반이상 잠겨 움직이지 못해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급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씨 신고로 긴급 구조된 이씨와 가족 2명은 구급차로 옮겨져 간단한 건강 체크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태안군은 29일 진태구 군수의 현장지도점검을 시작으로 ▲분담마을 순찰근무 ▲부서장 대책회의 ▲분담읍·면 실·과장 현장지원에 나섰다.

태안군은 피해상황을 파악, 빨리 응급복구에 나서고 피해지역에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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