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적인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McAfee)가 미국과 한국의 주요 웹사이트에 가해진 공격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맥아피는 지난 2009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미국 정부의 전산망을 공격한 코드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지었다. 또한 2009년 미국을 겨냥한 공격과 2011년 한국의 정부 사이트 등에 대한 공격이 동일 단체의 소행일 확률이 95퍼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국은 금융기관과 군사, 정부 기관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을 받았다.

또한 맥아피의 보안전문가는 3월 한국을 공격한 해킹 수법은 전보다 훨씬 정교해 탐지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해커들이 금융 정보나 암호 등을 빼내기 위해 감염된 컴퓨터를 그대로 두는 반면 3월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는 열흘간만 활동한 뒤 스스로 파괴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도 디도스 공격의 진원지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북한 전문 해커 집단의 소행으로 추측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정확히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다양한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사이버사령부를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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