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안양옥 교총 회장이 포퓰리즘 교육정책이 계속 남발될 경우 교육감 직선제 폐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포퓰리즘 교육정책을 저지하고 교권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회장은 학생을 의식한 학생인권조례, 학부모를 겨냥한 전면무상급식, 학생과 학부모를 염두에 둔 정치권의 획일적 반값등록금 정책 등 망국적인 포퓰리즘 교육정책이 국가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계에도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포퓰리즘 교육정책이 남발될 경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교육감직선제 폐지 등 교육감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범국민 운동 ▲포퓰리즘 교육정책 추진대상에 대한 낙선운동 전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안 회장은 밝혔다.

또 안 회장은 최근 우리 교육에 대한 자부심과 교사의 자긍심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교권회복을 위해 '교육기본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의무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주장하고 자녀에 대해 세부적인 의무를 부여하는 가정교육에 대한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안 회장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시험을 문제은행식의 출제방식으로 출제하면서 기초수준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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