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자가 지방줄기세포가 암을 억제하고, 나아가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과 서울대 수의대 윤화영 교수팀은 7일 혈액암의 일종인 T림포마에 대한 지방줄기세포의 항암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쥐모델에 암세포 덩어리를 사람의 지방줄기세포와 함께 투여해 림프종이 생성되는 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림프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생쥐모델에 줄기세포를 먼저 투여하고 암 세포를 나중에 투여한 뒤 림프종의 생성 여부를 확인한 실험에서도 림프종의 생성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줄기세포의 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연구진은 현재 생쥐 모델에 T림포마 암 세포를 투여해 림프종을 유발한 후 줄기세포를 투여해 림프종의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하는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라정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줄기세포가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밝혀졌다”며 “연구논문을 올해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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