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가 8일(현지시간) 마지막 우주 비행에 나섰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마지막 우주 비행 미션에 나서는 애틀란티스호를 발사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틀랜티스호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해 있으며 이들은 12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미 우주왕복선의 135번째이자 마지막 비행이다. 미국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폐지키로 했다.

왕복선 프로그램의 폐지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우주 정책이 변경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1981년 4월12일 컬럼비아호 발사를 계기로 시작된 이래 30여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그동안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는 컬럼비아호,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애틀란티스호, 엔데버호 등 총 5대의 우주왕복선이 참여했다.

이 중 최초의 우주왕복선이던 컬럼비아호는 2003년 지구로 귀환 도중 폭발했다. 1983년 우주비행 임무에 뛰어들었던 챌린저호 역시 3년만인 1986년 1월28일 발사 73초만에 공중폭발하면서 당시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7명이 전원 숨지는 참사를 빚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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