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경기 예측지수 81.8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달 국내 광고시장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8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가 81.8을 기록, 100 이하로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KA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KAI는 매월 국내 400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광고시장 호전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다. 100을 밑도는 것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83.3), 케이블TV(84.6), 라디오(89.0), 신문(87.8), 인터넷(92.5) 등 조사대상 5개 매체 모두 100을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관공서 및 단체(143.2), 수송기기(123.9), 화장품 및 보건용품(115.5), 유통(110.7) 업종은 비교적 활발한 광고 활동이 예상됐으나, 컴퓨터 및 정보통신(58.3), 가정용품(64.6), 금융·보험 및 증권(72.7) 업종에서는 부진이 예측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8월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1년 중 대표적인 광고 비수기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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