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일본의 핵무기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시하라 신타로(78세) 지사는 이날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웃국가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견제하기 위해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소에도 국수주의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을 자주했던 이시하라 지사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핵무기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태가 적절히 마무리되면, 원자력발전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철과 맞물려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일부 거부반응이 있을 것으로 안다"라며 "그러나 일본이 왜 프랑스와 똑같이 행동할 수 없는가? 프랑스는 에너지 소비의 4분의 3을 원자력 발전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체 전기 생산량의 30%를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54개 원자로 가운데 19개만 가동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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