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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태광그룹 산하 종합방송사업자(SO) 티브로드홀딩스가 홈쇼핑업체를 상대로 자신들의 골프장 개발사업에 수십억원을 투자토록 강요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납품업체들에게 과다한 수수료를 받는 등 갑(甲)으로 군림하던 홈쇼핑업체들도 SO에게는 꼼짝없이 을(乙)이었다.
GS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3사는 2007년8월~2008년11월, 종합방송사업자 티브로드홀딩스를 갖고 있는 태광그룹에게서 오너일가가 짓고 있는 골프장에 자금을 지원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당시 태광은 신용 등급이 좋지 못해 낮은 이자율로 은행에서 돈을 끌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 홈쇼핑업체들은 태광이 홈쇼핑 채널 편성권을 갖고 있는 탓에 어쩔 수 없이 22억원씩 모두 66억원을 투자했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폭락해 손실을 봤다.
울며 겨자먹기로 골프장에 투자를 했던 홈쇼핑업체들은 그러나 지난달엔 공정위로부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업체들과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홈쇼핑업체들은 중소업체들이 주로 취급하는 의류에서 30~40%의 판매수수료를 챙겨, 대기업들이 납품하는 가전제품에 비해 훨씬 높은 수수료를 받았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GS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3사는 2007년8월~2008년11월, 종합방송사업자 티브로드홀딩스를 갖고 있는 태광그룹에게서 오너일가가 짓고 있는 골프장에 자금을 지원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당시 태광은 신용 등급이 좋지 못해 낮은 이자율로 은행에서 돈을 끌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 홈쇼핑업체들은 태광이 홈쇼핑 채널 편성권을 갖고 있는 탓에 어쩔 수 없이 22억원씩 모두 66억원을 투자했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폭락해 손실을 봤다.
울며 겨자먹기로 골프장에 투자를 했던 홈쇼핑업체들은 그러나 지난달엔 공정위로부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업체들과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홈쇼핑업체들은 중소업체들이 주로 취급하는 의류에서 30~40%의 판매수수료를 챙겨, 대기업들이 납품하는 가전제품에 비해 훨씬 높은 수수료를 받았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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