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상하이에 두 번째 채널을 열고, 전국 방송 사업권을 따내는 등 중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3일 CJ오쇼핑은 지난 6일 시험 방송을 시작해 이날 두 번째 채널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 전파를 타는 채널 20번으로 중국 대표 미디어 그룹인 SMG(Shanghai Media Group) 채널 과 국영 CCTV 채널 등 가장 시청률이 높은 채널 사이에 위치해 시청자 확보 및 신규 고객 유입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상하이에 두 번째 채널 개국으로 250만 가시청 가구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며 "상하이와 주변지역에서 약 1300만 가구를 잠재 고객으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방CJ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전체 지역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 할 수 있는 사업권 허가도 따냈다. 유재승 동방CJ 부장은 "전국 사업권 획득 및 상하이 제 2채널 개국에 따라 연말까지 3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1, 2개 지역에 대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조원으로 예상됐던 동방CJ의 연간 취급고 전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 해외 매출 1조5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세계 1위 사업자인 미국 QVC에 이어 연내 글로벌 2위 사업자로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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