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신분당선 개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말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이 개통되면 분당에서 16분만에 강남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은 총 연장 17.3km에 1조23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05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7월 현재 공정률은 95%다.

신분당선은 민간자금이 약 55%인 6730억원 투입돼 시설물 준공 후 2041년까지 30년간 민간사업자가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강남 ▲양재 ▲양재시민의 숲 ▲청계산입구 ▲판교 ▲정자 등 총 6개역이다. 이중 강남, 양재, 정자역에서 서울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며, 판교역은 2015년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환승할 수 있다.



총 12편성(1편성 당 6량) 열차 운영으로 1일 최대 43만명 수송이 가능하다. 출퇴근시 5분, 평상시 8분의 운행시격으로 1일 320회(주말 및 공휴일 272회)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부터 새벽 1시까지 1일 총 19시간 30분이다.

9월 개통하는 강남~정자 구간에는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해 서울·경기도·인천 지하철 및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의 할인이 가능하다. 운임은 민자사업의 투자비 및 운영비, 광역버스 기본요금 등을 감안해 1600원(10km이내, 10km 초과시 매 5km당 100원)으로 결정됐다.

어린이·청소년 등 운임할인과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 무임운송은 수도권 전철과 같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90km/h로서 정자~강남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이 16분에 불과해 동일한 목적지라면 기존 분당선이나 광역버스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에 비해 '정자~서울역'은 21분(73→52분), '정자~사당역'은 23분(54→31분), '정자~강남'은 29분(45→16분) 단축효과가 있다. 요금은 600원 차이다. 광역버스에 비해서는 100~200원 비싸다.

신분당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량 출발, 정지 등 열차 운행과 차량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 작동 등을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제어한다.

9월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 개통 이후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되면 2016년에는 강남에서 수원(광교)까지 직결 운행(30분 내외 소요)이 가능하다. 정자~광교 구간(12.8km)은 지난 2월 착공해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다.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용산~강남 구간(8km)에 대해서는 민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이다. 광교~호매실 구간(11.1km)은 내년에 설계 착수를 추진한다.

신분당선 주식회사(신분당선 사업시행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열차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청 문의전화 : 031-8018-7526)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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