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5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가폭은 5개월래 가장 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12조291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폭도 전달 4조6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12월 5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40조9341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2억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재기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달 2조3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면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해마다 가계대출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71조3572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월중 증가폭이 전달 2조원에서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 가계대출은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399조9788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전달에는 2조4000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212조3125억원을 나타냈다. 증가폭은 전달 2조2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