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오릭스)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7일 미야기 현 K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여덟 번째 멀티히트를 때리며 연속 안타를 3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2할6리에서 2할8리로 조금 올랐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2회와 4회 각각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아섰다. 방망이는 6회 세 번째 타석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2-1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나가이 사토시의 직구를 받아쳐 1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승엽은 발데리스의 내야안타 때 3루까지 밟았으나 후속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는 한 차례 더 나왔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2사에서 상대 구원 고야마 신이치로의 싱커를 때려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바로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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