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안경수)가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중인 중국과의 국제교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안경수 총장은 중국 5개 도시를 연쇄적으로 방문해 중국의 중심대학들과 잇달아 협의를 갖고 복수학위제등 굵직한 교류확대에 합의했다.

중국 천진대, 남개대, 하얼빈공대 등 명문대학들과 최근 잇달아 협의를 갖고 복수학위제, 공동연구, 인턴쉽프로그램 진행 등을 골자로 하는 국제교류를 늘려가기로 한 것이다.

안 총장 등 인천대 대표단은 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대련, 천진, 하얼빈, 장춘, 위해 등 중국내 5개 도시를 연쇄적으로 방문했다.

인천대 자매대학인 천진대와 남개대를 비롯해 대련이공대, 대련외대, 하얼빈공대, 동북전력대, 천진외대, 산동대 등 8개 대학과 협의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었다.

학교별로는 천진대, 남개대, 산동대학과는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2’(2년간 본교수학 후 자매대학에서 나머지 2년을 더 공부할 경우 2개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는 제도) 복수학위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하얼빈공대 및 동북전력대와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인턴쉽 체험을 포함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천진대와 남개대는 중국 10대 중점대학으로 꼽히는 명문대학으로 이들 대학과의 복수학위제 실시추진 합의를 계기로, 한국내 동북아 거점대학으로의 인천대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천대는 밝혔다.

한·중·일 3개국 정부가 공동추진중인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프로젝트 공동참여도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3국 대학생들이 공통 커리큘럼에 따라 각각 상대국 대학에 머물며 공부하고 교류를 증진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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