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도 관광명소를 만들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과 관련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두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세네갈 IOC 위원이 "프랑스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조언을 하겠다. (한국이) 아시아 IOC 위원들의 표를 얻지 못하면 또 다시 2차 투표에서 질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야한다"고 조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지지표명이 결정적 계기였다. 일본의 지지도 도움이 됐다. 투표 전날 오후에 아시아 IOC 위원들이 모여 이번에는 하나로 가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결정적인 계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아직 육상경기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지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육상에 대한 인식도 확 바뀔 것이다"면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처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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