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임이 지속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절대 더위를 견뎌 낼 생각하지 말고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20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7월 하순과 8월까지 이어져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고령자, 독거노인, 어린이, 비만자,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등 폭염 노출 시 신체적?환경적으로 취약한 대상은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폭염을 예방을 하기 위해 우선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하며, 복장은 가볍게 하고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실내온도 26~28°C 유지)해야 더위도 견디도 냉방병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외출했을 경우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피다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신고하는 등 폭염 건강관리 수칙을 잘 지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인천소방안전본부는 군·구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 547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를 갖춰 놓았다. 담당공무원이 수시로 방문, 폭염 행동요령을 설명하고 건강 체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 노인밀집 지역에 대해서는 119구급대가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14시부터 17시 사이 폭염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토록 학교, 사업장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을 견뎌 내려고 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폭염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집 근처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아울러 독거노인 등 이웃을 살피는 작은 관심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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