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유럽 부채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야마구치 히로히데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필요시 외환시장에 적절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야마구치 부총재는 이날 나가노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적절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BOJ는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신흥국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유럽 부채 위기는 글로벌 경제에 한동안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고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시타 마리 SMBC니코증권 애널리스트는 “BOJ가 통화정책을 즉시 펼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유럽 부채 위기가 일본 주식시장과 엔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 정책을 펴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의원 기자 2u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