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최근 선보인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단기금융상품인 MMDA의 장점과 정기예금의 높은 금리를 결합한 상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MMDA 상품들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각종 자동이체나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대금 결제도 가능해 편리성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금액에 따라 차등금리를 적용해 고액이라야 수익을 낼 수 있어 소액인 경우에는 이자가 일반 저축예금보다 낮거나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었다.

정기예금 상품은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높은 이율이 적용되어 재산 증식을 위한 유리한 저축수단이 되지만, 정해진 기간이 지난 후에 찾아야 확정된 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하나MMDA형 정기예금’은 정기예금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을 제공받아 단기 자금이 필요할 수 있는 고객들은 단 하루만 맡겼다가 중도 해지하더라도 MMDA 수준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단기 자금으로 예상하여 MMDA에 유치한 자금이 뜻하지 않게 장기화 될 경우 정기예금으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위와 같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한 번에 해결했다.

무엇보다 소액예금 고객도 고액을 예금한 고객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즉, 기존의 정기예금은 중도 해지 시 가입 후 3개월 미만은 0.2~0.5% 정도의 이율이 적용됐지만, ‘하나MMDA형 정기예금’은 가입 후 3개월까지는 중도해지 하더라도 MMDA 수준인 최고 연 2.61%의 높은 금리를 적용 받는다.

또한 만기인 1년까지 예치 시에는 최대 연 4.21%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 장기 고객과 단기 고객 모두에게 합리적인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개인 고객이 300만원 이상 예금이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 해지 포함해 총 3회의 분할 인출이 가능하며, 단 3개월 경과 후 만기 전 해지 시에는 최초 3개월 기간은 최고 연 2.61%의 금리로, 3개월 초과 기간에 대해서는 일반 정기예금의 중도해지 이율 수준인 연 1.0%로 적용된다.

예를 들면 가입 후 4개월 경과 후 해지 시 3개월은 최고 연 2.61%, 3개월 초과 한 1개월은 연 1.00%가 적용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MMDA형 정기예금’은 은행권 최초의 장단기 결합 상품이자, 금리상승기 손해 보지 않는 현명한 정기예금 운용 전략이 될 것”이라며 “가입 후 단기에 긴급 자금이 필요해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도 높은 금리를 받고, 단기 자금으로 예상해 MMDA에 유치한 자금이 장기화되는 반대의 경우에도 정기예금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hanso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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