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엄포스’ 엄태웅, ‘악역 전문배우’ 김정태 등 그간 정통 배우 이미지로 CF 출연과 거리가 멀었던 이들이 최근 들어 CF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인간미를 발산한 후, 광고업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SK카드 CF 속 엄태웅의 모습

엄태웅은 20일 방영된 하나SK카드의 스마트폰 전용카드 ‘터치(Touch)’의 신규광고캠페인에서 ‘아닌 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하는 도시남의 매력을 선보였다.

그간 하나SK카드 광고는 당 시대의 뜨는 아이콘을 모델로 발탁해 주목을 받아 왔다. 영화 속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송새벽,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으로 떠올랐던 유아인이 바로 대표적인 예다.

엄태웅이 출연하는 칠성사이다 CF는 한국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1박2일’의 콘셉트를 함께 담아내 눈길을 끈다. 카피 또한 ‘엄태웅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맑고 깨끗함을 찾아서’다.

아름다운 소지도의 풍경을 뒤로 백팩을 멘 엄태웅은 드라마 속 모습보다 예능 프로그램 속 엄태웅 본인의 순박함에 더 맞닿아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엄태웅은 누나인 엄정화와 함께 동원 순 닭가슴살 CF도 함께 등장했다.

‘1박2일’ 명품조연 특집에 출연한 김정태 또한 광고업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꼽힌다. 김정태는 최근 체중조절용 시리얼 ‘포스트 라이트업’ CF에서 김사랑과 호흡을 맞췄다.

김정태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몸매종결자’ 김사랑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직장상사로 분하며 생애 첫 CF 신고식을 치렀다. 이외에도 추가로 CF제의를 받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그간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정통 배우이미지를 쌓아와 CF출연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 들어 예능으로 쌓은 친근한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새로운 CF스타로 도약 중”이라며 “부활 김태원, 모델 장윤주,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 등도 예능 출연 이후 CF스타가 된 대표적인 예”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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