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팬택이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팬택은 오는 9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미라크 IS11PT'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시리우스에 이어 팬택이 일본에 출시하는 두번째 스마트폰으로 방수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수심 1m에서 30분간 담근 후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높다.

팬택이 그동안 일본에서 방수 기능이 있는 피처폰을 두 차례 출시한 적은 있지만 방수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섬나라라 습도가 높고 장마 기간도 한국보다 긴 데다 온천 이용도 잦아 방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 회사측은 방수 스마트폰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심플 모드, 필기 인식 기능 등을 갖춰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일반 휴대폰(피처폰) 방식의 메뉴모드인 심플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풀터치 디스플레이 위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휴대폰이 이를 문자로 인식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로 3.7인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팬택 관계자는 "일본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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