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의 젊은 여성이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인 불임 부부에게 난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작년과 올해 100명 이상의 젊은 여성이 일본의 난자 알선업자를 통해 한국과 태국 등지로 건너가 난자를 제공했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 난자 제공은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다.

난자를 제공받기 원하는 사람은 제공자의 외모와 학력, 성격 데이터 등을 참고하며 비용은 사례금과 수술비 등을 포함, 약 2천 700만원(200만 엔)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자 제공자는 사례금으로 난자 제공 건당 약 800만∼900만원(약 60~70만 엔)을 받는다. 알선업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공자를 모집해 그들을 2주간 한국과 태국 등지에 보낸다. 이어 알선업자들은 그들에게 배란 유발제를 주사해 난자를 받아내 불임 부부에게 건넨다.

한국에서는 2008년 법 개정으로 난자 제공자에게 숙박비와 교통비 등의 실비 지불을 허용하고 있으나 난자의 제공 자체는 무상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여성의 원정 난자제공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과 태국 양국 정부도 규제 강화에 나섰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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